5월은 왜 가정의 달일까? 어린이날, 어버이날, 스승의 날의 의미와 유래

5월은 왜 가정의 달일까? 어린이날, 어버이날, 스승의 날의 의미와 유래

 

가정의 달 5월은 가족 간의 사랑과 존경,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특별한 시기입니다.

특히 우리나라에서는 5월 한 달 동안 어린이날(5월 5일), 어버이날(5월 8일), 스승의 날(5월 15일) 같은 의미 있는 기념일이 이어지면서 사랑을 표현하고 감사하는 문화가 깊게 자리 잡고 있죠.

이번 포스팅에서는 이처럼 소중한 날들의 유래와 그 속에 담긴 의미를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단순한 공휴일이 아니라, 왜 이런 날들이 생기게 되었는지 그 배경을 이해하면 가족과 이웃을 대하는 마음도 한층 따뜻해질 거예요.

 

어린이날의 유래와 의미

어린이날의 시작은 3.1운동 이후

어린이날은 단순히 아이들에게 선물을 주는 날이 아니라, 나라의 미래인 어린이들이 바르고 슬기롭게 자라도록 기념하기 위해 만들어진 날입니다.

그 시작은 1919년 3.1운동 이후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당시 방정환 선생을 중심으로 한 일본 유학생 모임인 ‘색동회’가, 아이들의 민족 의식을 높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했죠.

이들은 우리 아이들이 식민지 교육에 물들지 않도록 민족 정체성을 심어주기 위해 힘썼습니다.

날짜 변경과 일제의 탄압

1922년에는 5월 1일을 ‘소년일’로 정해 기념했으며, 이후 1927년부터는 5월 첫 번째 일요일로 바뀌었습니다.

하지만 일제 강점기에는 민족 정체성을 키우는 활동이 금지되면서 어린이날 행사는 1939년부터 중단되고 맙니다.

나라를 빼앗긴 상황에서도 아이들을 위한 정신적 독립운동이 계속되었지만, 일본의 탄압은 극심했습니다.

광복 이후 재탄생한 어린이날

1945년 광복 이후, 1946년부터 어린이날은 다시 기념되기 시작했습니다.

처음에는 5월 첫째 일요일이었던 행사가, 해마다 날짜가 바뀌는 불편함을 해결하기 위해 5월 5일로 고정되었습니다.

그리고 1975년에는 법정 공휴일로 지정되며 오늘날과 같은 국민적 기념일이 되었습니다.

2018년부터는 어린이날이 다른 공휴일과 겹칠 경우, 대체공휴일도 적용되고 있어요.

 

어버이날의 역사와 변천

미국에서 시작된 어머니날

어버이날은 부모님의 사랑에 감사하고 효심을 표현하는 날로, 그 기원은 미국에서 시작되었습니다.

1910년대, 미국의 한 여성이 돌아가신 어머니를 기리며 그녀가 다니던 교회에서 카네이션을 나눠준 것이 시초입니다.

이 행사가 점차 널리 알려지며 미국 전역으로 퍼져나갔고, 세계 여러 나라에서도 ‘어머니날’로 기념되기 시작했습니다.

한국의 ‘어머니날’에서 ‘어버이날’로

우리나라에서도 1956년에 처음으로 ‘어머니날’이 만들어졌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아버지에게도 감사의 마음을 전해야 한다는 의견이 커졌고, 이에 따라 1973년부터는 명칭을 ‘어버이날’로 변경해 아버지와 어머니 모두를 기리는 날로 자리잡게 되었습니다.

감사의 표현, 카네이션의 의미

어버이날 하면 빠질 수 없는 것이 바로 카네이션입니다.

미국에서 시작된 이 꽃은, 붉은색은 살아 계신 부모님께, 흰색은 돌아가신 부모님을 기리는 의미로 사용됩니다.

요즘은 꽃뿐 아니라 손편지, 선물, 영상 등 다양한 방법으로 부모님께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문화가 자리 잡고 있습니다.

 

스승의 날, 우리가 몰랐던 유래

대한적십자사에서 시작된 ‘은사의 날’

스승의 날은 스승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날입니다.

처음에는 1963년, 대한적십자사 청소년적십자 학생들이 병원에 입원한 은사들을 위로하고자 5월 26일을 ‘은사의 날’로 지정한 것이 시작이었습니다.

뜻깊은 시작이었기에 점차 많은 학교와 지역 사회에서 이 날을 기념하게 되었죠.

세종대왕 탄신일로 변경

1965년, 스승의 날 날짜는 5월 15일로 변경됩니다.

이 날은 한글을 창제한 세종대왕의 탄신일로, 백성을 위한 가르침의 상징인 세종대왕을 기리는 날로 적절하다고 여겨졌습니다.

‘훈민정음’이라는 이름처럼, 올바른 소리로 백성을 가르친 정신을 계승하자는 의미가 담겨 있습니다.

변화하는 스승의 날 문화

과거에는 스승의 날에 학생들이 카네이션을 달아드리고 선물을 준비하곤 했지만, 최근에는 과도한 선물이나 접대 문화에 대한 자제 분위기가 생기고 있습니다.

대신 편지, 감사 영상, SNS를 통한 메시지 등으로 스승의 은혜에 감사하는 건강한 문화가 확산되고 있죠.

 

글을 마치며

가정의 달 5월은 단지 공휴일이 많은 달이 아닙니다.

어린이날, 어버이날, 스승의 날 각각의 유래를 살펴보면 그 속에 담긴 진심과 역사가 느껴집니다.

가족을 돌보고, 어른을 공경하며, 스승께 감사하는 이 마음들이 모여 사회를 따뜻하게 만듭니다.

올해 5월에는 바쁜 일상 속에서도 잠시 시간을 내어, 아이의 웃음을 지켜주고, 부모님께 감사 인사를 전하며, 나를 가르쳐주신 분께 마음을 표현해보세요.

그것이야말로 가정의 달의 진정한 의미가 아닐까요?

 

 

 

시니어를 위한 유용한 운동 앱 추천

 

유심 카드의 중요성과 스마트폰 사용 방법